김동진, 홍콩서 현역 은퇴…과르디올라의 축하 선물

김현민

| 2019-07-25 15:55:28

24일 열린 맨시티와의 친선경기에 15분 출전
과르디올라 감독, 직접 꽃다발·유니폼 증정
홍콩 프리미어리그서 지도자로 제2의 인생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김동진(37·킷치 SC)이 은퇴식을 치렀다.


▲ 홍콩 프리미어리그 킷치 SC의 김동진이 24일 홍콩의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의 친선경기에서 은퇴식을 가진 가운데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DJ매니지먼트 제공]


홍콩 프로축구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킷치 SC에 소속된 김동진은 지난 24일 홍콩에 위치한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한 것을 마지막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동진은 약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다 교체돼 나가며 4만여 명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특히 상대팀인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교체돼 나가는 김동진에게 직접 꽃다발과 맨시티 유니폼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양 팀 선수 와 코칭 스태프 모두가 김동진과 포옹하며 은퇴를 축하해줬다.


김동진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장문의 글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제 마지막 맨시티와 은퇴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작별한다"며 "잊지 못할 마지막 경기였다. 맨시티 선수와 펩 과르디올라의 특별한 선물까지 제 인생에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생활이 끝나서 아쉽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하다. 그동안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함께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들, 지금의 모습까지 잘 지도해주신 감독님들, 구단 관계자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도움을 준 우리 가족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1999년 청소년 대표를 거쳐 2000년 안양 LG 치타스(현 FC 서울)에 입단해 프로 데뷔한 김동진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활약한 뒤 2007년 러시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이적했다. 2010년 울산 현대로 이적한 후 그해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후 FC 서울, 항저우 그린타운 FC(중국),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킷치 SC, 호이킹 SAL(홍콩)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그는 은퇴 후 2019-2020 시즌부터 킷치 1군 코치와 15세 이하 팀 감독을 맡아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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