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찾은 이낙연 "국민께 새로운 선택지 드려야"

김덕련 역사전문기자

kdr@kpinews.kr | 2024-01-01 15:09:35

행주산성에서 지지자 500여 명과 신년 인사회
"선택 여지 봉쇄해 기득권 누리겠다는 세력과 한판 승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연 신년 인사회 자리에서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행주대첩비 앞 충의정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3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전격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난 후 "제 갈 길을 가겠다"고 했던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의지를 다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년 인사회에는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최성 전 고양시장,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등 지지자 500여 명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올해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길 바란다"며 "그러자면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싸움의 성격에 대해서는 "국민께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는 세력과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 기득권을 누리겠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세력과 정치가 이대로 좋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 정치인과 진영을 위해 무한투쟁을 계속하자는 세력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뭔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자는 세력의 한판 승부"로 규정했다.

새로운 선택지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 전 대표는 "우리는 그 길을 갈 것이다. 그 길은 어렵고 외롭고 고통스러운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대 정부가 실패했거나 미뤄왔던 몇 가지 숙제가 있다"면서 "인구 감소, 지방 소멸, 연금, 복지, 교육, 노동, 그리고 탄소 저감 문제에 대해서 용기 있게 대안을 내는 세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창당 일정에 대한 물음에는 확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 행사 후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사실상 기정사실화'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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