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나타난 마이크로닷 "변제·합의 위해 최선"
마이크로닷 부모, 입국장서 "IMF, 어쩔 수 없었다"
수억대 사기 혐의를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 신모(61) 씨 부부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마이크로닷이 입을 열었다.
▲ 마이크로닷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쨈이슈다' 캡처]
9일 유튜브 연예뉴스채널 '쨈이슈다' 측은 전날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마이크로닷과 만나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오는 12일 오후 5시에 공개되며 마이크로닷의 최근 근황과 심경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검정 마스크에 편안한 옷차림을 한 마이크로닷은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합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주변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눈치였다"며 빚투 논란 관련 주제에도 비교적 적극적인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부모 사기 혐의' 논란이 불거진 직후 허위 사실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결국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며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그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마이크로닷이 직접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로닷 부모 신 씨 부부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11월 사기 논란이 불거진 지 약 5개월 만이다.
이날 충북 제천경찰서는 자진 귀국한 신 씨 부부를 제천경찰서로 압송했다. 이날 신 씨 부부는 취재진에 "죄송하다. IMF가 터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
경찰은 "9일부터 피의자 신분인 신 씨 부부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이후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총 14명으로, 피해 금액은 약 20년 전 원금 기준 6억 원 상당이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