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청사 신축 189억 증액' 감사 청구에…곡성군 "공사량 증가 따른 증액"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10-25 15:19:43

곡성군, 주민설명회·군의회 의견 받아들여 공사량 6459㎡ 증가
의혹 규명 모임, 예산안 의회 승인 전 기초공사·행정소송 고려

전남 곡성군이 청사 신축 예산을 189억 원 늘려 호화청사를 건립하고 있다는 일부 주민들의 공익감사를 청구에 대해, 지하주차장과 사무공간 등 공사량 증가에 따른 증액부분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 곡성군청 청사 [곡성군 제공]

 

곡성군은 25일 '청사 건립 관련 입장' 자료를 배포하면서 군의회 주례간담회, 주민설명회 등에서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지하주차장 추가 조성과 사무공간, 주민편의공간 등 6459㎡의 공사량 증가에 따라 당초 428억6100만 원에서 618억 원으로 189억3900만 원 예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당 공사비는 곡성 825만 원, 고흥 2018년 901만 원, 해남 2021년 828만 원 등 2018년 이후 물가 상승률 35%를 감안하면 더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설계 변경은 청사 치장이 아닌 주차장 추가와 주민편의 증진을 도모했다며, 이를 호화청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2월과 11월 의회로부터 주차장 추가 필요성 의견을 받고 설계변경 계획을 설명하는 등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변경을 추진했다며 '의회 무시 지적'을 반박했다.

 

곡성 청사 신축 의혹 규명을 위한 모임은 지난 23일 주민 690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모임은 "곡성군이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뒤 시공에 들어갔다"며 "기존 설계와 다른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예산안이 의회 승인을 얻지 않은 상태에서 시공업체는 변경된 설계안으로 기초공사를 하고 있다"며 "행정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지난 1977년에 건립된 청사의 노후화와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현 부지에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청사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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