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기흥 후보 단일화 필요 53%…박창범, 5명 중 지지율 1위
박지은
pje@kpinews.kr | 2024-12-24 15:53:15
후보 단일화 필요 응답 중 朴 27.5% 얻어 선두 달려
강신욱 12.3% 김용주 8.5% 안상수 7.4% 강태선 4.7%
차기 회장 적합 연령 50대 1위…李 55년생, 朴 69년생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연임 도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이 회장은 내년 1월 14일 치러질 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전날 공식 천명했다.
이 회장 연임 저지를 위해 경쟁자들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과반으로 나타났다. 후보군 중에는 박창범 전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길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회장의 3선 도전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힌 응답은 69.5%를 기록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비토하고 있는 것이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9.9%에 불과했다.
이 회장은 직원 부정 채용, 진천선수촌 용역 계약 과정에서의 유착, 비 체육계 인사 올림픽 참관단 포함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모든 권력기관이 다 체육회 조사에 나섰다. 여기서 물러서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며 출마를 강행했다.
이 회장에 맞선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응답이 53.0%였다. "필요없다"는 응답은 22.7%에 그쳤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창범 전 회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나루 호텔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4자 회동을 가졌다. 박 전 회장이 주선한 자리였다.
이후 닷새만인 22일에는 박 전 회장, 강 교수, 안 전 시장과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측 인사가 비공개로 만났다. 유 전 회장은 2차 회동에는 빠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지낸 그는 단일화와 독자 출마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자(540명)를 대상으로 후보 5명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 전 회장이 27.5%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이어 △강신욱 교수 12.3% △김용주 전 강원도 체육회 사무처장 8.5% △안 전 시장 7.4% △강 체육회장 4.7% 등으로 집계됐다.
42대 회장의 적합한 연령대로는 50대를 꼽은 응답이 49.5%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22.2%, 60대 17.2%, 70대 이상 3.0%였다. 이 회장은 55년생, 박 전 회장은 69년생이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이코노믹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9%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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