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g 소방 로봇, 노트르담 화재서 영웅 역할 '톡톡'

장성룡

| 2019-04-18 15:41:24

소방관 진입 못하는 내부 투입돼 옮겨붙는 불길 막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성당 화재 진압에 소방 로봇과 드론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현지 언론과 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 소방 당국은 최대 300m 거리에서 무선으로 조종되는 소방 로봇 '콜로서스(Colossus)'를 소방관들이 진입하지 못한 성당 내부로 투입, 공중과 벽면에 물을 뿌려 실내 온도를 낮추고 불길이 옮겨붙는 것을 막아 소방관들의 안전과 소중한 유물들을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콜로서스는 300m 거리에서 무선 조종되며 250m 까지 분당 2500리터의 물을 발사할 수 있다. [ExtremeTech]

골프카트보다 조금 작은 크기에 무한궤도로 움직이는 이 로봇은 프랑스 로봇업체 '샤크 로보틱스(Shark Robotics)'가 개발한 제품으로, 길이 160cm, 너비 76.2cm, 높이 76.2cm, 무게 약 500kg이다. 분당 2500 리터 이상의 물을 발사할 수 있는 전동식 물대포를 장착하고 있고, 방수·방화가 완벽하며 복사열에도 견딜 수 있다.

최대 8시간 지속되는 6개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돼 있으며, 2개의 전기 모터로 동작한다. 외부와 연결된 소화호스로 물을 공급받아 소방수를 최대 250m까지 보낼 수 있다. 시속 3.54km로 움직이며, 544kg의 무게를 싣고 이동 가능하다. 부상자 수송, 소방 장비 수송 등도 가능하다. 계단도 문제없이 올라간다.


▲ 콜로서스와 함께 투입된 드론은 성당의 2개 종탑 보호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Digital Trends]

이번 화재 진압에는 소방 로봇 콜로서스 외에 드론도 투입돼 성당의 2개 종탑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이미지 정보를 제공하고 소방 대원들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파리 소방 당국은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마빅 프로(Mavic Pro)'와 '매트리스(Matrice) M210' 모델의 드론을 띄워 불길이 번지는 방향 등을 공중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하게 했다. 그리고 이 영상을 보며 소방관과 소방 호스 배치 등 진화 전략을 수립했다.

파리 중심에선 드론 비행이 금지돼 있으나, 노트르담 화재 진압을 위해 일시적으로 노트르담 상공 비행은 허용됐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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