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주택공급 목표 '270만호+알파(α)'로 상향…공공 5.5만호 추가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3-09-26 17:35:55
3기신도시 물량 3만호 이상 확충…신규택지 물량도 8.5만호로 확대
非아파트 부문 규제개선·자금지원…공공택지 전매허용 등 규제완화
전문가들 "예상했던 대책…시장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일 것"
윤석열 정부의 주택공급 목표치가 '270만호+알파(α)'로 상향됐다.
정부는 사업성 악화로 멈춰 있는 민간 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동시에, 공공부문에서는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신규 공공택지 물량을 활용해 총 12만 호를 추가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비(非)아파트 주택이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건설자금을 지원하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절차를 개선해 정비사업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의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목표로 삼은 47만 호를 최대한 달성하고 내년까지 100만 호 이상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 정부 목표인 '270만 호'를 초과달성(+α)할 수 있도록 여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해 상세 설명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돈줄 막힌 건설사에 자금수혈 강화…HUG 공적보증 늘린다
이번 대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주택·건설업계 유동성 공급이다. 금리·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주택건설사업의 사업성이 악화돼 인허가·착공 대기물량이 늘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막혀 있는 민간 사업장의 자금줄을 뚫어 사업이 돌아가도록 하려는 것이다.
우선 정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적 보증 규모를 종전보다 10조 원 늘리기로 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규모는 10조 원에서 15조 원으로, 주택금융공사의 보증규모는 5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각각 확대한다. 사업자의 추가자금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PF대출 보증의 대출 한도도 전체 사업비의 70%(종전 50%)로 증액했다.
공적보증기관의 PF보증 심사기준도 완화된다. 지금까지는 시공능력평가 700위까지만 보증을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이 기준을 없애고, 건설사 신용등급별 점수도 상향한다. 지금까지는 미분양 사업장이 HUG의 PF보증을 받으려면 '분양가 할인' 등 자구노력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발코니확장, 옵션품목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갈음할 수 있게 된다.
공공부문 공급여력 확대…3기신도시 등 활용해 5.5만호 확충
민간 부문 위축에 대응해 공공 부문 주택공급을 늘린다. 이를 위해 수도권 신도시, 신규택지, 민간 물량 공공전환 등을 통해 5.5만호 수준의 물량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우선 '3기 신도시'에서 3만 호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용적률을 합리적인 범위에서 개선하거나 자족용지·공원녹지를 활용해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하면 분양가를 인하(평당 약 2500만원 수준(하는 효과도 있다고 정부는 전망했다.
신규 공공택지 공급도 늘린다. 지난해 계획했던 6만5000호에서 8만5000호 수준으로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로 예정했던 발표시기도 올해 11월로 당긴다. 또한 기존에 민간에서 추진할 예정이던 공공택지 가운데 매각이 지연되거나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 곳을 공공주택사업으로 전환해 5000호 내외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한다.
공공부문 공급에는 '패스트트랙'을 적용, 최대한 속도감을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구계획과 주택사업계획을 동시에 승인해 사업 기간을 4~6개월 단축하고, 사업계획 승인에 필요한 각종 영향평가 절차도 완화한다. 사업비 500억 원 이상 지방공사 공공주택사업은 타당성검토를 면제하는 방안도 연내 국무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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