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카드인데…플랫폼 따라 혜택 '최대 11만원' 차이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5-07-04 17:09:54
핀테크 플랫폼별 카드 발급 이벤트 혜택 상이
소비 패턴·사용 계획 고려한 선택 필요
같은 카드라도 발급 플랫폼에 따라 혜택 규모와 지급 방식이 서로 달라 주의가 요구된다.
카드업계에서는 "플랫폼별로 프로모션 협상을 하다보니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며 "개인의 소비 패턴과 사용 계획에 맞춰 카드 발급 플랫폼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4일 카드업계와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토스와 카카오뱅크 등 플랫폼들은 매월 초 해당 월의 카드 발급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안내한다. 그런데 발급 플랫폼에 따라 그 혜택 차이가 꽤 크다.
| ▲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플러스'(왼쪽), KB국민카드 '마이 위시 카드' 이미지. [하유진 기자] 일례로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쇼핑 플러스'는 플랫폼에 따라 최대 2만 원의 혜택 차이가 난다.
토스에서는 △오는 31일까지 14만 원 이상 이용 시 14만 원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10만 원 이상 사용 시 5만 원을 결제 대금에서 차감한다. 총 19만 원까지 혜택을 제공하는 셈이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말까지 7만 원 이상 사용 시 7만 원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매월 3만 원 이상 사용 시 매달 2만 원씩, 최대 10만 원을 결제 대금에서 차감해 준다. 최대 17만 원 혜택이다.
표면적으로는 토스가 혜택이 더 커 보이지만 실제 수령 금액은 사용 패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해외 가맹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토스가 더 유리하다. 반면 해외 이용 계획이 없다면 카카오뱅크 혜택이 장기적으로 더 실속 있는 선택이다.
혜택 지급 방식도 다르다. 토스는 오는 9월 16일 이후 결제일에 14만 원을 차감하고 카카오뱅크는 같은 시점에 7만 원을 차감하고 이후 일정기간 매달 혜택을 제공한다. 따라서 단기적인 카드 사용을 원하고 전체 혜택을 한 번에 빠르게 지급받길 원한다면 토스를 선택하고, 보다 장기적인 혜택을 원한다면 카카오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KB국민카드 '마이 위시 카드' 혜택 차이는 더 크다. 플랫폼 간 최대 11만 원 차이가 난다.
토스에서는 △다음 달 15일까지 15만 원 이상 사용 시 13만 원 △오는 10월 15일까지 5만 원 이상 사용 시 3만 원 △오는 31일까지 생활요금 자동 납부 등록 후 최초 납부 시 2만 원 등 최대 18만 원 혜택이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오는 11월 30일까지 해외 가맹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최대 7만 원 캐시백도 추가로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같은 카드에 대해 △다음 달 15일까지 15만 원 이상 사용 시 11만 원 △오는 10월 15일까지 5만 원 이상 사용 시 3만 원 등 최대 14만 원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이용 관련 추가 혜택은 없다.
해당 카드는 해외 가맹점 혜택을 제외하더라도 토스를 통해 발급받는 것이 유리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같은 카드라도 "내부 기준에 따라 채널별 프로모션을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며 "각 플랫폼과의 협상에 따라 혜택 규모와 내용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20대 직장인 A 씨는 "같은 카드인데 어디서 발급받느냐에 혜택 차이가 이렇게 큰 줄 몰랐다"며 "플랫폼별 카드 발급 혜택을 충분히 비교하고 발급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뻔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50대 주부 B 씨는 비교적 플랫폼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앱 중심 정보 제공에 소외되는 '디지털 정보격차'로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B 씨는 "필요한 신용카드가 있어 카드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발급받았는데 나중에 보니 플랫폼에서는 캐시백 혜택이 있었다"며 "그런 정보가 있는 줄 알았다면 당연히 이용했을 것"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중장년층은 이런 정보를 놓치기 쉬워 차별로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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