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미중관계 40년 교훈, 싸우면 모두 피해"
남국성
| 2019-03-08 14:55:19
"미중 제로섬게임 사고방식 버려야 전세계가 공동발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중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하면서 양국의 대화를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8일 오전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중국 대외정책 및 외교관계' 관련 기자회견에서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은 미중 관계 현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는 질문에 "미중 양국은 지난 40년 동안 비바람 속에서 함께 걸어왔고, 양국 관계는 역사적인 진전을 거둔 반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이어 "미중 수교 40주년을 맞아 양국은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면서 "40년 세월에서 얻는 경험과 교훈은 바로 '협력하면 서로 이익을 얻고, 싸우면 모두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 "오늘날 국제정세와 미중관계에는 모두 매우 큰 변화가 발생했지만 '협력하면 서로 이익을 얻고, 싸우면 모두 피해를 입는다'는 여전히 '금과옥조'(金科玉條·금으로 만든 법과 옥으로 만든 조항. 즉 소중히 여기고 반드시 지켜야 할 법이나 교훈)"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미중은 '사십이불혹(四十而不惑·나이 40에 이르면 어떤 것에도 현혹되지 않는다)'이라는 의지를 갖고 '협조, 협력, 안정'을 기조로 한 미중 관계를 확립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는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동 인식이자 양국 각계각층이 바라는 최대 공동 바람이자 함께 노력해야 할 방향"이라고 부연했다.
왕 부장은 "미중이 협력하는 과정에서 일부 경쟁(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는 국제관계에서 정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미중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면서 "미중은 '제로섬 게임' 사고방식을 버리고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며 협력을 심화하는 과정에서 '양성 경쟁'을 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왕 부장은 미중 관계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미중 관계는 전통적으로 협력과 마찰이 병존해 왔지만 우리는 협력이 마찰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양국 관계는 갈등이 많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긍정적 전망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 미국 국민들도 같은 입장일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양국은 대결로 치닫지 말아야 한다"면서 "만약 낡은 냉전적 사고를 되살린다면 그것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통하지도 않으며 사람들의 지지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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