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전문가 72% "2021년 이내 미국 경기 침체"
장성룡
| 2019-08-20 15:50:26
미국 실물경제 전문가 10명 중 7명 이상은 미국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2021년까지 향후 2년 내에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실물경제 전문가 2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8%는 내년, 34%는 2021년 말 이내에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전문가 72%가 2021년 말까지 향후 2년 내에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경기 침체를 전망하는 이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과 재정적자 증가가 경제 전반에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유럽, 멕시코 등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부과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 침체는 통상 국내총생산(GDP)이 최소 2분기 연속으로 감소할 때로 규정한다.
한편, 전문가들 대부분은 현재 진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전체 설문 대상 가운데 5%는 포괄적 무역협상 타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64%는 표면적인 합의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4명 중 1명은 미·중 합의가 아예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에 대해선 EU와 아무 합의를 하지 못한 채 탈퇴해 갑자기 새로운 통상 여건을 맞이하는 '노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4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영국이 EU와 합의에 도달하지만 결별도가 높은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와 EU 단일시장에 잔류하는 등 느슨한 형태로 결별하는 '소프트 브렉시트'(Soft Brexit) 가능성은 각각 20%로 같았다. 영국이 EU를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였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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