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가톨릭대 교수, 경기교육감 출마 선언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12-19 15:28:30
"교육청은 학교 통제 기관 아니라 작동하도록 뒷받침해야"
갈등조정회복지원단 설치, 초1 학급당 10명 상한제 등 공약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가 19일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성 교수는 이날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를 "정치적 재기와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쓸 것인지, 아이들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로 받아들일 것인지 묻는 선거"라고 규정하고 "교육을 위해 이 자리를 사용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날 발표한 출마 선언문을 통해 "교육내란을 끝내고, '관계와 신뢰'의 교실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정치인이 아니라 교육자다. 경기교육의 바깥에서 비판해 온 사람이 아니라 그 안에서 결정하고 실행해 온 내부자"라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최근 경기도 내 여러 학교를 직접 방문하면서 "어디에서도 교육감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며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학교와 교실, 교사와 아이를 책임지는 사람이 아니라 교육감이라는 자리가 필요한 사람이 교육감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휴유증이 지금 학교 현장을 깊이 할퀴고 있다"며 "교육청은 학교를 통제하는 기관이 아니라 작동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학교 위기의 원인으로 신뢰와 관계의 붕괴를 지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청 직속 '갈등조정회복지원단' 설치를 공약했다.
또 △초등 1학년 학급 당 학생 수 10명 상한제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열려 있는 공공 온라인 플랫폼인 '한국미네르바 스쿨' 가동 △행정 업무 제로를 위한 '학교 교육·수업의 질 영향 평가 제도' 도입 △수능자격고사 전환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진보 후보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2022년 단일화가 지나치게 늦어서 경기도민의 열망과 의지를 제대로 담지 못했다"며 "단일화 자체 뿐 아니라 과정도 중요하다. 시민 단체 대책회의가 꾸려졌다. 예비 후보 등록일인 2월 3일 이전에 단일화 룰에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드시 경기도민의 경기교육에 대한 열망이나 정책 방향을 함께 나누는 후보자 간 토론회가 몇 차례 있어야 한다"며 "그를 통해 단일화가 이뤄져 경기교육의 암흑시대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 교수는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서울 석관고 교사, 경기교육청 율곡교육연수원장, 제10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거쳤으며, 현재 부천 소재 가톨릭대 교수와 경기교육미래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성 교수는 2022년 6월 치러진 경기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후보 단일 후보로 나섰으나 임태희 후보에 54만여 표 차이로 패해 이번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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