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희망" BBC 스포츠, 손흥민 활약상 대서특필

임혜련

| 2019-05-07 15:46:53

손흥민 맡았던 감독과 한국 기자들 의견 모아 집중 보도
누리꾼 "손흥민 자랑스러워"…아버지 향한 부정적 댓글도

영국의 BBC 스포츠가 '손흥민: 손흥민과 아버지, 토트넘의 희미한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활약상을 대서특필했다. 

BBC 스포츠는 7일(현지시간)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코치로 그를 지도했던 폰 알렌 레버쿠젠 감독의 회고 및 한국 기자들의 취재담 등을 모아 손흥민이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조명했다.

▲ 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P 뉴시스]


BBC 스포츠는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57년 만에 처음으로 4강에 올려놓았다"며 "그는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이후 기록한 골의 절반을 책임졌다"고 보도했다.

폰 알렌 감독은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매우 빠르고 득점을 많이 했으며 무언가를 배우는 데 굉장히 흥미를 가졌다"며 "그의 발과 머리는 기술적으로 모두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가능성을 만들 수 있는 선수"라며 "유소년팀에 있던 선수 중 한명이 이렇게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을 보니 감동적이다"라고 덧붙였다.

BBC 스포츠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가 손흥민에게 엄격한 훈련을 시켰고, 심지어 아들에게 선수 경력을 완성하기 전까지는 결혼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손웅정 씨는 과거 강원도 춘천에 있는 SON 축구아카데미를 찾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필요할 때 아들을 때리기도 했다"면서 "유럽인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 BBC 스포츠 '손흥민: 손흥민과 아버지, 토트넘의 희미한 희망' 기사에 달린 누리꾼들의 댓글 [BBC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이 같은 BBC 스포츠의 보도에 "손흥민이 자랑스럽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다" 등 손흥민을 극찬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손흥민은) 엄청나게 재능있고 열정적인 선수이며 애국심이 뛰어나다"며 "손흥민이 ECL 결승전까지 스퍼스(토트넘의 별칭)를 이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손흥민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한국 출신 중 최고의 선수이다. 그는 빠르고 공을 잘 다루며 매우 정확하다" "손흥민은 유럽 뿐만 아니라 항상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등의 댓글이 등장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인 아약스전과 관련, "그가 아약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최고의 상태로 경기를 하기를 바란다" "이기거나 지거나 비기거나 상관없이, 또 그가 득점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그가 우리를 위해 1000% 노력할 것이고 그가 스퍼스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댓글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여전히 손흥민이 잉글랜드프로축구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팀'에서 제외된 것을 믿을 수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팀들은 손흥민의 직업윤리, 태도, 그리고 겸손함을 받아들일 것이다. 그는 또한 매우 명랑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위대한 선수는 승자가 될 자격이 있지만,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의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견뎌냈다. BBC 스포츠 기사는 이 점을 간과했다" "그는 이미 스퍼스의 아이콘이다. 그렇지만 그의 아버지는 이상하다"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고 축구 연습을 강요당했다. 그래도 그는 사랑스럽고 축구계에서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같은 부정적 의견도 올라왔다.

토트넘은 오는 9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네덜란드의 아약스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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