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우라 스프링스 오너 "한국 소비자들, 프리미엄 와인 알아보는 미각 소유"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4-06-24 15:11:38
산도 낮추고 바디감 더한 '소비뇽 블랑'…퀄리티 유지에 돈 안 아껴
뉴질랜드 와인의 인기가 상승세인 가운데 지난 21일 브렌든 네일론 라파우라 스프링스 오너가 방한했다. 라파우라 스프링스는 뉴질랜드 와인 시장 판매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와인 브랜드다.
라파우라 스프링스는 가문 와이너리인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라파우라 스프링스 △리저브 소비뇽 블랑(백화점 소비자가 기준 2만9000원) △로헤 블라인드 리버 소비뇽 블랑(3만6000원) △불파독 소비뇽 블랑(4만6000원) △사우스 브룩 빈야드 피노누아(6만7000원) 등이 있다.
소비뇽 블랑은 산도가 많이 느껴지는 와인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해당 브랜드 와인들은 기존 소비뇽 블랑에 비해 산도를 완화했고, 바디감도 좀 더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네일론 오너는 "가족 경영을 하고 있다 보니까 기업형 와이너리보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을 강력하게 갖고 있다"며 "가벼운 와인병을 사용해서 탄소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와인 퀄리티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금액을 아끼지 않는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불파독 소비뇽 블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해당 제품의 포도 재배지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실제 황소를 키우던 곳이었다. 오너는 "포도가 잘 자랄 것 같아서 인수했는데, 3년간 포도 재배에 실패해서 고생을 많이 한 기억을 담고 있는 제품이라 더 애정이 간다"고 말했다.
원재료인 포도 퀄리티에도 신경 썼다. 포도가 나는 캐노피를 다른 포도밭보다 40~50m 정도 높게 설치해서, 질 좋은 포도를 생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캐노피를 높게 설치하면 버려지는 포도가 많다. 대신 살아남는 포도는 질이 좋은 제품으로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수확량을 감수해서라도 사람보다 높이 설치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격도 해당 브랜드 타제품보다 비싼 편이다.
오너는 해당 브랜드 와인을 처음 접해보는 소비자들에게 리저브 소비뇽 블랑을 먼저 시도해 볼 것을 추천했다. 또 라파우라 스프링스 와인은 음식과 같이 즐기기도, 단독으로 마시기에도 적절한 와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와인을 알아보는 미각을 소유하고 있다"며 "타국보다 맛에 더 예민해 좋은 제품을 구별해내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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