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과 오랜 가뭄, 나무에 치명적

김문수

| 2018-07-17 14:52:01

환경오염과 가뭄이 나무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며
환경오염 속의 심한 가뭄은 강한 나무도 고사시켜

 

환경 오염, 특히 가뭄 속 공기 중의 분진 물질이 모든 식물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본 대학의 '농작물 과학 및 환경보존연구소' 위르겐 브크하트 박사는 16일 "이번 연구는 분진 물질이 식물 잎의 수분발산을 촉진하는데, 가뭄 때는 나쁜 영향을 미친다"면서 "특히 지속되는 가뭄은 전 세계적으로 식물의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브크하트 박사는 "가장 최근의 무덥고 건조한 기후 조건이 아프리카 열대 지방에서 가장 오래 서식해 온 강한 바오밥나무를 여러 그루 고사시켰다"면서 "이 사건은 몇 가지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나뭇 잎의 수분발산을 촉진시키는 분진 물질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뭇 잎의 기공이 광합성작용을 하는 데는 이산화탄소가 필수적인 요소다. 충분한 CO₂가 없으면 식물은 햇빛을 음식으로 만들 수 없어 결국 고사하게 된다. 게다가 나뭇 잎의 기공이 수증기를 공기 속으로 빠져 나가게 만든다. 이와 같은 수분발산 작용은 나무나가 주변을 시원하게 해주지만 가뭄 때는 물의 부족으로 인해 고사의 원인이 된다. 

 

때때로 식물은 탈수의 위험에 대비한 수분 결핍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지난 수백만 년에 걸쳐 식물은 이와 같은 균형 작용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진화해왔다.

 

브크하트 박사는 "식물은 진화론적인 시간의 척도로 볼 때, 대기 조건에 기공을 규제하는 것에 잘 적응해왔지만, 과거에는 현재보다는 미립자 분진 농도가 훨씬 낮아 지금보다 식물의 성장 환경이 훨씬 좋았다"고 설명했다.

 

브크하트 박사 팀의 동료들은 실험실에서 일반적인 오크 묘목을 다양한 대기 및 습기 조건에 노출시켰다. 깨끗하고 여과된 공기에 노출된 나무는 도시의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 나무보다 훨씬 더 적은 양의 수증기를 배출했다. 이 때 모든 나무는 같은 기공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브크하트 박사는 "분진 물질의 침착은 잎의 산란을 증가시킨다는 알 수 있다"면서 "이번 실험은 대기 오염과 가뭄이 나무 등 모든 식물에 미치는 나쁜 영항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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