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글로벌 겨울축제,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개막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6-01-10 15:07:22

▲ 10일 개막한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오는 2월 1일까지 23일간 펼쳐진다. [이상훈 선임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겨울축제인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10일 개막했다.

최북단 접경지역인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는 화천산천어축제는 이날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23일간 펼쳐진다. 축제장은 축구장 40여 개 규모인 약 30만㎡의 거대한 얼음판 위에 조성됐다.

개막 첫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 행렬로 축제장 주변 도로가 가득 찼고, 화천 시내 역시 관광객들로 붐비며 모처럼 지역에 활기가 넘쳤다.

지난해에는 긴 설 연휴와 맞물리며 역대 최대인 186만 명이 방문했지만, 올해는 연휴가 없고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만큼의 인파가 몰릴지는 미지수다.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 얼음 두께는 25~30cm로 예년보다 다소 얇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화천산천어축제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낚시터와 발권장, 식당, 산천어 구이장 등이 마련돼 있다.

축제장에서는 얼음낚시를 비롯해 산천어 맨손잡기, 얼음썰매, 눈썰매, 아이스 봅슬레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밤에는 야간 낚시터가 운영돼 색다른 겨울 손맛을 선사하며, 화천 시내 중심가에서는 산천어 조명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개막식에서 "화천산천어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품격 있는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구 2만3000여 명 규모의 최전방 접경지역인 화천군에서 2003년 처음 열린 화천산천어축제는 당시 22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이후 관광객 수가 급증해 2006년부터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겨울축제로 성장했다.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매년 10만 명 안팎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찾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화천산천어축제를 국내 겨울축제 가운데 유일한 글로벌 축제로 지정해 2024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의 직접 경제효과는 연간 1000억 원 안팎으로, 화천군 연간 예산(약 5000억 원)의 20%에 달한다. 축제기간 동안 1000여 명의 지역민을 고용하고, 유료 입장객에게 지급되는 농·특산물 교환권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면서 국토 최북단 접경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10일 개막한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산천어 맨손잡기. [이상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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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어 맨손잡기에 들어가는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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