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풍력발전 개발업체, 산자부 '송전선로 계획변경' 신청…뒤늦게 주민설명회 개최 예고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4-08-23 15:00:54

SM E&C, 풍력사업 개발 노선 겹쳐 변경 신청
진도군 "전남도와 상의해 산자부에 의견 제출하겠다"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지 않은 채 전남 진도군 산월리에 '육상 풍력발전 사업'을 벌이려다 주민 반발에 부딪혔던 SM E&C가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송전선로 계획변경'을 신청하면서 조만간 주민설명회가 열릴 전망이다.

 

▲ 지난달부터 전남 진도군 수역리 마을 주민들이 육상 풍력발전 사업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마을회관에 내걸었다. [강성명 기자]

 

23일 전남도와 진도군에 따르면 SM E&C는 최근 '신안 장병도 풍력발전사업 변경 허가 심의를 위한 의견 문의'를 산자부 등에 보냈다고 밝혔다.

 

내용은 당초 계획을 진도군 산월리에서 수유리를 거쳐 전두마을 등까지 연결하는 송전선로 변경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SM E&C는 "한화건설과 사업 개발 노선이 겹쳐 부득이하게 산자부에 변경 신청을 했다"며 "전남도와 진도군이 주민 수용성에 대해 수차례 얘기한 만큼 주민 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진도군은 "업체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면 전남도와 상의해서 주민수용성 조사를 거친 뒤 산업통산자원부에 지자체 의견을 제출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SM E&C는 특수목적법인 ㈜제이에스파워를 통해 신안군 장병도에서 진도군 산월리로 사업지를 변경한 뒤 '육상 풍력발전'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설비용량은 6.4MW급 발전기 5기, 32MW를 설치한다는 내용으로 사업비 8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진도군의회 일부 재선의원들은 해당 사업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업체의 걸림돌인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완화하기 위해 주민 설명회도 개최되지 않은 상황에 개정조례안 발의움직임에 나서면서 '수박 겉핥기'식 추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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