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李대통령 '남북 신뢰회복·한일 미래지향적 협력' 강조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5-08-15 22:09:16

▲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가 개최한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초청한 타종식 후 보신각 앞에서 열린 뮤지컬 '조선의 불꽃' 공연. [이상훈 선임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15일 전국 곳곳에서 지자체별로 다양한 기념식과 행사가 열렸다.

서울시는 이날 정오에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초청한 타종식을 종로 보신각에서 열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80번의 타종이 있었다.

서대문 독립공원에도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형무소역사관 등을 둘러보며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았다.

이재명 대통령 국민 임명식이 저녁에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어서인지 각종 시민사회단체들의 광복절 행사는 오후 늦은 시간 광화문 주변에서 주로 열렸으며, 광복회는 오후 5시에 탑골공원에서 세종로터리까지 광복절 경축 행진을 벌였다.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이하는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대북 분야에서는 '신뢰 회복'을, 한일 관계에 대해선 '미래지향적 협력'에 주안점을 두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일 마중물로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어떻게 협력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췄다.

이 대통령은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은 바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기를 인내하며 기대하겠다"고
거듭 우호적인 메시지를 나타냈다.

외교 분야에 대해선 한일 관계를 중심으로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한일수교 60주년"이라며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 발전에 있어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우리 양국이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를 위해 협력할 때 초격차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도 능히 헤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오랫동안 굴곡진 역사를 공유해 왔기에 일본과 관계를 정립하는 문제는 늘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 곁에는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이 계신다. 입장을 달리하는 갈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를 향해서는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종로 보신각 타종행사 후 참가자들이 광복절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초청한 타종식. [이상훈 선임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종로 보신각에서 개최한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초청한 타종식에서 열린 뮤지컬 '조선의 불꽃 공연'. [이상훈 선임기자]

 

▲ 서울시청 앞. [이상훈 선임기자]

 

▲ 서대문 독립공원. [이상훈 선임기자]

 

▲ 서대문독립공원에서 한 어린이가 독립희망 메시지를 적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서대문독립공원에서 한 어린이와 엄마가 독립희망 메시지를 적어 태극기에 붙이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열린 독립선언서 낭독 챌린지. [이상훈 선임기자]

 


 

▲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초청한 타종식 후 참가자들이 보신각 앞에서 광복절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태극기 모양의 우산을 쓰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시민.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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