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살아난 신라 디지털 정원 '경주 라원'…흥행 돌풍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 2026-04-29 14:52:19

하루 최대 4천 명 몰려…경주 대표 야간 콘텐츠로 부상
내달 작약 2만 5천 본·체험형 콘텐츠 확대…관람객 기대감 고조

경북 경주시가 신라 문화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정원을 공개,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신라의 설화를 모티브로 한 아름다운 정원을 빛과 미디어로 구현한 디지털 정원 '경주 라원'이 개장 4주 만에 누적 방문객 4만 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 '디지털 정원 라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관람을 즐기고 있다. [경주시 제공]

 

이달 3일 문을 연 라원은 개장을 기념해 '모든 분들을 경주시민으로 모십니다'를 콘셉트로 한 특별 프로모션을 운영하며 관람객 유입을 끌어냈다.

 

해당 할인 프로모션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다음 달부터는 정상요금(성인 기준 1만6000원)이 적용된다. 다만 네이버 등 온라인 예매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경주시 집계 결과 개장일부터 28일까지 누적 방문객은 약 4만 명으로, 매주 월요일 휴관을 제외한 일 평균 약 18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하루 약 4000명이 몰리며 라원이 단기간에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제2 동궁원 격인 라원은 신라의 역사와 자연을 빛과 미디어 기술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야외정원과 실내 디지털 정원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정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 '디지털 정원 라원' 미디어아트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제1 전시관으로 가는 통로에는 명화를 인공지능(AI)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빛의 갤러리가 마련돼 있다.

 

정적인 그림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생동감에 시선이 뺏겨 작품 하나하나에 한참을 머물게 한다.

 

제1 전시관 건물 내에는 영유아 실내 놀이 공간이 있어 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제2 전시관에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 사계절 중 하나를 골라 사진을 찍고 QR코드를 통해 바로 다운받을 수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추억을 제대로 남길 수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다.

 

특히 제2 전시관은 AI 아트 특별관으로 신라시대, 진귀한 식물을 심어 길렀던 우리나라 최초의 식물원 경주 동궁과 월지는 인공지능의 감성을 통해 재현된 곳이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반응은 온라인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관람객과 인플루언서들이 SNS를 통해 이용 후기와 관람 팁을 공유하며 '입소문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용 후기에서는 '식물 정원과 미디어 파사드가 결합된 색다른 공간',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 '사진 촬영 명소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라원은 계절 변화에 맞춰 콘텐츠를 지속 확대한다. 이달에는 튤립에 이어 다음 달에는 2만5000본의 작약이 만개할 예정이며 모바일 정원 탐험 콘텐츠 '신라 8괴의 비밀'도 새롭게 운영된다.

 

경주시는 라원이 APEC 이후 경주의 체류형 관광을 이끌 핵심 콘텐츠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 왔다는 관람객 박모(65·여) 씨는 "가족 단위로 오기에 안성맞춤"이라며 "볼거리도 많고 특히 제2 전시관에는 그림 그릴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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