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없는 국힘 전대…반탄 주자 와글, 당권 장악 유력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5-08-01 16:43:00

리서치뷰…국힘 지지층서 반탄파 김문수·장동혁 1·2위
金 "내란 특검 동의 못해"…張 "대표되면 尹 면회갈 것"
반탄파 경쟁 과열…송언석 "尹은 없다" 미래 경쟁 당부
尹이미지 추락…특검 "수의도 안입고 누워 체포 거부"

국민의힘은 8·22 전당대회에 출마할 예비경선 진출자 20명 명단을 1일 확정했다. 

 

당 대표 도전자는 김문수(이하 가나다순),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주진우 후보 5명이다. 최고위원 후보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 후보 등 11명이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손수조, 우재준 후보 등 4명이다. 김소연·류여해 후보 등 4명은 선관위 자격심사에서 탈락했다.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왼쪽 사진), 장동혁 후보. [뉴시스]

 

통상 전대가 진행되면 관심이 쏠린다.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당 지지율이 오른다. 앞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서다. '컨벤션 효과'다. 

 

그런데 8·22 전대는 관심도, 기대감도 낮다. '미래' 의제가 사라진 탓이다.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계 단절, 극우 강사 전한길 씨 입당 등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당권 주자들도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구주류가 수두룩하다. 나아가 이들이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가능성도 높다. 

 

반탄파 우위 구도가 굳어지면서 당권 레이스는 회귀적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반탄파 간 경쟁 과열에 따른 부작용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 특검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제1야당에 대한 내란 몰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임을 분명히 하고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반탄파 후보로서 선명성을 높여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메시지다.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선 "전한길이 무슨 극우인가. 극좌가 만든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반탄파인 장동혁 후보는 전날 전한길뉴스 등이 공동 주최한 유튜브 토론회에 나가 "당대표가 된다면 윤 전 대통령을 면회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뭐를 더 절연하자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도 했다.

 

반탄파 김재원·김태우 후보 등이 나선 최고위원 선거도 유사한 흐름을 타고 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제 우리 당에 윤 전 대통령은 없다"고 말한 건 당의 '퇴행적' 민낯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송 위원장은 "상처를 소환하는 과거 경쟁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해 미래 경쟁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탄파가 당권을 잡으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윤 어게인' 정당이 예상된다"며 "혁신은 물건너가고 지지율 반등은커녕 더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역컨벤션 효과'가 불가피하다"며 "내년 지방선거 참패는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자조했다. 

 

국민의힘은 전대에서 당원 투표 80%(당심),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민심)를 합산해 새 대표를 선출한다. 여론조사에선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다. 지지층 표심이 승부를 좌우한다. 

 

리서치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지난달 29일~31일 전국 유권자 1000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적합도에서 김 후보가 39.8%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2위는 장 후보였다. 찬탄파 후보 3명은 부진했다. 안 후보만 10.9%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조 후보는 6.0%, 주 후보는 4.7%로 집계됐다. 


보수층에서도 김 후보(39.7%), 장 후보(23.9%)가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에이스리서치(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7, 28일 전국 유권자 1002명 대상 실시)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 후보(34.9%), 장 후보(19.8%)가 1, 2위였다. 찬탄파는 좀 차이를 보였다. 조 후보 11.0%, 주 후보 8.8%, 안 후보 8.0%였다.

 

윤 전 대통령 이미지는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시도 실패 후 브리핑을 통해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히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뷰와 에이스리서치 조사는 모두 ARS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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