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정성 다해 써 내려간 휘호대회 '한글, 세상을 열다'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5-10-09 14:57:47

▲ 579돌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한글,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휘호대회 참가 외국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579돌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예술문화원 주최로 '한글,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내·외국인이 참가한 휘호대회가 열렸다.

국내외 작가 400여 명이 참가해 세종대왕의 혼이 살아있는 광화문 육조마당에서 조선시대 과거시험 모습을 재현한 휘호대회에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붓을 들고 정성을 다해 한 글자씩 써 내려가는 모습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열리는 휘호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비록 서툴기는 하지만 붓을 든 손으로 한글을 한자씩 써 내려가는 모습은 더없이 진지해 보였다.

1차 예선을 거쳐 2차 본선에 오른 80여 명의 외국인 중에는 한국인이 봐도 놀랄 정도의 실력을 갖춘 이들도 있었다.

특히 영국에서 온 페니 헤일 씨는 정성들여 쓴 한글 위로 미리 준비한 낙관까지 완벽하게 찍는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다.

세계가 우리의 소설을 읽고, 우리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우리의 영화나 드라마에 울고 웃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은 한글의 힘과 함께하는 것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다.

광화문광장 가운데를 지키고 있는 세종대왕 동상 앞은 오늘따라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다.


한글은 창제 과정과 그 시기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고, 오늘날까지 온 사회가 이를 기념하는 유일한 문자이다. 우리 생활 속 깊숙하게 파고든 외국어와 아름다운 한글을 비튼 비속어, 각종 신조어들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 휘호대회는 한글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자리였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