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결국 '셧다운'

강혜영

| 2018-12-22 14:46:17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여야 이견 때문
트럼프 "셧다운 오래가지 않길 바라"

미국 연방정부가 22일(현지시간) 0시를 기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에 직면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세 번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가운데)과 함께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왼쪽) 등과 만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뉴시스]

UPI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에 대한 여야간 이견으로 결국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사태가 현실화됐다.

미 상원은 예산 처리 시한인 21일 후 연방정부 폐쇄를 막기 위한 긴급지출법안에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국경장벽 건설 비용 50억 달러(약 5조6000억원)가 포함된 지출법안은 20일 하원을 통과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반대로 상원에서는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60표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지만 공화당 의석은 51석에 불과하다.

미 의회는 22일 정오 다시 개회할 예정이다. 22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이날 공화당과 민주당이 지출 법안에 합의할 경우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정부 들어 지난 1월과 2월에 이은 세 번째 셧다운이다.

연방정부가 폐쇄되면 80만명의 공무원에 대한 임금 지급이 중단된다. 하지만 국방, 안보, 치안, 교통 등 필수 부서는 업무가 유지되기 때문에 42만여명의 공무원들은 급여를 받지 못하고 출근해야 한다. 대치 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셧다운으로 갈 것"이라며 "민주당이 표를 줘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셧다운이 오래 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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