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바다' 된 무안국제공항 유가족 대기실…3시 현재 124명 사망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4-12-29 15:31:23
무안국제공항 사고 유가족이 대기하고 있는 3층 대합실이 울음바다로 변했다.
연말을 맞아 사고 탑승객 대부분이 가족단위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3층 대기실에서 열린 정부의 브리핑에 망연자실한 상태다.
유가족들은 오후 2시 30분 정부의 2차 브리핑을 들은 뒤 사고 이후 5시간째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면서 "대기실에 정부 관계자 1명은 남아달라. 30분 마다 브리핑을 해달라"고 눈물을 흘렸다.
감정이 격양된 일부 유가족은 정부 관계자의 멱살을 잡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휴대전화 속 가족 사진을 보거나 태국에서 보낸 문자를 들여다보며 울먹이는 가족도 즐비하다.
탑승객 가운데는 손자와 할머니, 부모 등 3대가 함께 연말을 맞아 여행을 가거나, 언론인 부부, 기아타이거즈 관계자 등이 대부분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남교육청 사무관 등 교직원 5명, 목포 초등학교 2학년, 화순 능주고 1학년과 3학년 등 학생 3명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후 3시 20분 현재 사고 기체 꼬리쪽에 탑승한 승무원 남녀 각각 1명씩(이모씨, 구모씨) 모두 2명이 구조되고 탑승객 124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뒤 6시간이 지났지만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아 숨진 탑승객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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