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상반기 순이익 400억 달성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5-07-24 14:52:21
현대차증권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400억 원을 달성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362억 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했다.
이날 현대차증권이 공시한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252억 원) 대비 5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1억 원으로 전년 동기(326억 원)보다 66.1%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도 2분기 순이익은 207억 원, 영업이익은 270억 원으로 각각 38.5%, 39% 증가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 1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제시한 핵심 지표인 ROE는 작년 말 2.8%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5.9%(연 환산 추정치)로 뛰었다. 이는 현대차증권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IB(투자은행), S&T(세일즈앤트레이딩), 리테일로 구성된 핵심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서 비롯됐다. 현대차증권은 해당 부문을 '삼각편대'로 명명하고 밸류업 중장기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S&T 부문은 상반기 순영업수익 115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881억 원) 대비 30.8% 증가했다. PI(자기자본투자), 파생상품, 채권 중개 및 인수 등 전 부문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채권 부문에서는 상반기 누적 기준 6조740억 원 규모의 은행채를 인수하며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고, PI 부문에서도 국내외 투자 자산 운용과 배당 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리테일 부문도 거래대금 증가와 VIP 고객 자산관리 강화에 힘입어 성과를 냈다. 현대차증권은 연내 초고액자산가 대상 서비스를 본격화해 자산관리 수익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부동산 플랫폼 코리니 △법무법인 태평양 가업승계센터 △다솔 세무법인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B 부문은 실적 반등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비부동산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2분기에는 기업 일반 신용대출 금융주선, 모듈러스쿨 담보대출 금융주선 등 비부동산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KDB모빌리티 이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 조합을 포함한 3건의 신기술투자조합도 결성해 수익 기반을 다졌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 리테일, IB의 삼각편대가 고른 수익성을 확보하며 상반기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게임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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