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수 전남도의원 "보건환경연구원, 연구기관 위상에 걸맞은 성과 부족"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2-04 14:38:42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연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의회에서 제기됐다.
차영수(더불어민주당·강진) 전라남도의회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연구기관으로 분류되는 조직이라면 시험·검사 기능을 넘어 축적된 연구 성과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며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전문 연구사 104명이 근무함에도, 지난해 학술 논문 등재 실적은 14편에 그쳤으며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논문은 단 1편에 불과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차 의원에 따르면 유사 역할을 수행하는 국립보건연구원은 연구인력 155명이 근무하며 2024년 한 해 동안 SCI 논문 330편, 비 SCI 논문 31편을 등재해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의 건강과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식품·의약품 안전성 검사와 수질·대기·토양 등 환경오염 분석, 감염병과 위생 관련 시험·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전남도 핵심 전문기관이다.
동시에 지역 환경·보건 문제를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정책적 대응 근거를 마련하는 연구 기능도 수행하는 기관으로 분류된다.
차 의원은 "시험·검사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더라도 연구기관으로 분류되는 조직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연구 성과가 함께 축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술 논문은 연구기관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외부에 입증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논문 실적만으로는 연구기관으로서 위상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연구 성과가 축적되지 않으면 중앙정부 연구과제나 외부 연구용역에서도 자연스럽게 배제되는 구조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연구 기능이 약화된 상태가 장기화될수록 조직의 역할과 존재 이유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사 1인당 연간 논문 등재 목표조차 명확히 설정돼 있지 않다는 점은 기관 운영 차원에서도 심각하게 점검해야 할 문제"라며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연구기관으로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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