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수습 시신 60대 한국인…韓 정부, 오후부터 선체 직접 수색
임혜련
| 2019-06-13 14:56:34
하류서 발견된 시신,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
우리 정부가 13일 오후(한국시간)부터 이틀 전 인양된 다뉴브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내부를 수색한다. 앞서 헝가리 정부는 법리적인 이유로 한국 측의 수색을 저지해왔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한국 정부대응팀이 허블레아니호 내부를 수색해도 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11일 신속대응팀의 선실 수색에 동의했지만 이튿날 "법리 검토를 먼저 해야 한다"며 한국 측의 수색을 막은 바 있다.
헝가리 정부는 한국 정부대응팀이 함께 수색에 동참하면 사고를 낸 가해자인 '바이킹 시긴'호 쪽에서 증거보존에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법리 검토를 먼저 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지난 11일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현재 사고 현장에서 10km 가량 떨어진 체펠섬에 정박해있다.
허블레아니호는 내부에 토사가 많이 남아 정밀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헝가리 경찰이 12일(현지시간) 수색견을 동원해 선실 내부를 단독 조사한 결과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12일(현지시간) 다뉴브강 하류에서 발견된 시신은 허블레아니호에 탔던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고현장으로부터 약 110㎞ 떨어진 뵐츠케 지역에서 수습된 시신 1구는 침몰 선박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신의 탑승객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국인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명으로 줄었다. 유람선에 함께 타고 있던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사망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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