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 현대 '최고'·국민 '최저'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3-09-18 15:30:26

올 상반기말 전업카드사 7곳 직원 수 1만1324명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 현대 29.41% · 국민 1.42%

전업카드사 7곳(신한·삼성·현대·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직원 8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가 가장 비정규직 비중이 크고, KB국민카드는 가장 작았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전업카드사 7곳의 총 근로자 수는 1만1324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만1228명) 대비 96명 늘었다. 이 중 정규직 근로자는 9900명(87.42%), 비정규직 근로자는 1424명(12.58%)이었다. 직원 8명 중 1명꼴로 비정규직인 셈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카드'였다. 현대카드의 전체 근로자는 2016명이었는데, 이 중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593명으로 29.41%에 달했다. 직원 10명 중 3명은 비정규직이란 얘기로 타 카드사보다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전업카드사 7곳의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 [그래픽=황현욱 기자]

 

현대카드 다음으로 롯데카드가 비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롯데카드의 올 상반기 기준 전체 근로자는 152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51명, 비정규직 비중은 16.47%였다. 

롯데카드 뒤를 이어 △우리카드 12.33% △삼성카드 10.71% △하나카드 8.88% △신한카드 6.44% 순으로 나타났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카드 업황이 악화되다 보니 카드사들은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그는 "카드 업황이 악화될수록 비정규직 위주 인력 보강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도 같은 의견을 표했다. 


국민카드는 전업카드사 중 가장 적은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을 기록했다. 국민카드의 전체 근로자는 1546명이었는데, 이 중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2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1.42%에 불과했다. 카드사 중 1%대는 국민카드가 유일하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국민카드는 고용 안정, 복지제도 강화, 일과 삶의 균형 실천 등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비정규직 비중이 낮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간제 직원은 디지털, 데이터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직원들뿐"이라며 "일정 기간 이상 근무 시 심사 과정을 통해 정규직 전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금융사 특성상 비정규직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사는 업무 지속성, 연속성, 신뢰성이 중요하다"며 "비정규직은 정규직에 비해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이 부족해 높은 비정규직 비중이 금융사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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