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곤명농협서 7억대 횡령 사건…피고발 직원 숨진 채 발견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5-06-10 14:51:07
경남 사천지역 단위농협에서 대형 횡령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혐의를 받던 농협 직원은 연락 두절됐다가 최근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천 곤명농협은 소속 직원 A 씨와 농약사 대표 B 씨가 7억3300여만 원을 횡령했다며 5일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에 앞서 곤명농협은 자체 감사를 통해 농약 부정 거래내용을 포착하고 농약 구매 담당자 A 씨에게 소명을 요청했으나, A 씨는 3일 새벽 2시께 가족묘가 있는 곤명면 선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농협 측은 A 씨가 B 씨에게 농약을 구매한 것처럼 대금을 지불한 뒤 B 씨로부터 대금을 다시 받는 방식으로 최근 3년간 7억3300여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1000만 원 이하 거래는 임원 결제가 아닌 자체 전결이라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 금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곤명농협은 조합원 수 2200여 명에 순수익은 연간 8억 원 수준인 소규모 단위농협으로, 이번 확인된 횡령액이 1년 치 수익금에 달한다는 점에서 존립 기반마저 위협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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