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베트남 까마우 농수산센터 3634억원 투자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5-11-19 14:32:04
연간 14만톤 처리시설…20년간 최대 30조원 매출 목표
SK그룹이 베트남 까마우 지역에 2억4800만 달러(약 3634억 원)를 규모의 농수산 가공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19일 단비엣(danvie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동욱 SK그룹 수석고문은 18일(현지시간) 호치민 렉스호텔에서 열린 '투자협력 연계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까마우성 특화 에너지 산업단지(SEIC)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와 까마우성 인민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중앙정부 지도자와 외교관, 국제기구 관계자,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고문은 "프로젝트의 핵심은 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와 LNG 발전소로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까마우 외에도 베트남 여러 지역에서 LNG 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의 SEIC 프로젝트는 LNG 발전소를 중심으로 농수산 가공센터, 물류시설, 재생에너지를 통합한 복합단지다. 프로젝트 핵심인 농수산센터는 연간 14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20년간 170억~210억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한다.
센터는 가공 시설, 전문 물류센터, 디지털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8000개 양식 농가와 1200명의 구매자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가격 투명성을 확보하고 부가가치율을 75~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6만6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것이라고 SK그룹은 전망했다.
이 고문은 "메콩델타는 농업 중심지이지만 수확 후 손실률이 45%에 달하고, 물류비용이 제품 가격의 30~40%를 차지하는 등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첨단 냉장 기술을 도입해 수확 후 손실률을 2.6%까지 낮추고, 물류비용도 국가 평균인 16.8%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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