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의 여왕' 김세영, LPGA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장기현
| 2019-05-06 14:38:18
이정은,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신인왕 0순위'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8승에 성공했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이정은(22), 브론테 로(영국)와 연장전에 돌입해 연장 첫 홀 버디로 두 선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은 지난해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해 LPGA 통산 8승을 거뒀다. 특히 LPGA 투어 입성 후 치른 4차례 연장전을 모두 우승해 승부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김세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에 이어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5위에 올랐고,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1개 대회 중 6승을 합작했다.
특유의 '빨간 바지'를 입고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오른 김세영은 1번 홀 더블보기, 2번 홀 보기가 나오며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다가 8번 홀에서도 1타를 잃었다.
그 사이 브론테 로는 7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5언더파를 쏟아내고, 15번 홀에서는 샷이글에 성공하는 등 7타나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은도 15번 홀 이글, 16번 홀 버디로 공동 2위에 올라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이정은은 18번 홀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부분에 올려놓은 뒤 투 퍼트로 마치며 브론테 로와 공동 선두에 오른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김세영은 17번 홀에서 파세이브에 실패하며 3위로 밀려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연장전에 합류했다.
세 선수의 승부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막을 내렸다. 이정은과 브론테 로가 버디 퍼트를 놓친 사이 김세영은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정은은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남겼다. 지난달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이정은은 이번 준우승으로 신인왕 0순위의 면모를 맘껏 뽐냈다.
지은희(33)와 양희영(30)은 중간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에 올라 '톱10'에 한국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3타를 줄이며 전인지(24) 등과 공동 23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