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우암산 데크길 부실공사로 세금 100억원 낭비' 규탄

박상준

psj@kpinews.kr | 2024-05-16 14:35:47

왕벚나무 고사직전, 보행도 불편...청주시 탁상행정의 전형 비판

환경단체가 청주 우암산 테크길 조성에 100억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됐으나 왕벚나무는 고사직전이고 보행도 불편을 겪는 등 "탁상행정이 저지른 엉터리 공사의 전형"이라며 비판했다.

 

▲청주 우암산 데크길 모습.[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제공]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청주시가 삼일공원에서 어린이회관 방향 2.3km데크길 조성에 총100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한데 이어 올해는 우암산 근린공원부터 어린이회관까지 2차 데크길 조성을 추진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우암산 데크길이 조성되는 구간은 멸종위기야생동물Ⅱ인 하늘다람쥐를 비롯 오색딱다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참매 등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며 공원 일몰제로 대부분 훼손되고 사라진 청주 도심에서 허파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그렇기에 시민단체가'우암산 데크길 조성'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사가 끝나고 돌아 본 우암산 데크길은 참담했다"며 "일부 왕벚나무는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 있어 고사 직전이고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손상된 나무의 뿌리나 토양의 피해로 몇 년 후 나무들의 생사는 장담할 수 없으며 데크길은 가파른 경사와 높은 보행로 경계석 때문에 전동 휠체어 이동조차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청주시는 지금이라도 우암산 데크길 조성으로 고사 위기에 놓인 나무들의 건강을 진단하고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말로만'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아닌 실제로 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는 공간으로 우암산을 보전하길 바란다" 강조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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