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고구려대장간마을 야외전시장 철거 확정
한종화 기자
hanjh@kpinews.kr | 2025-07-14 18:32:54
"고구려 유적 전시관은 정상 운영"
구리시는 드라마 '태왕사신기', 영화 '안시성' 등의 촬영지로 각광받았으나 노후화와 관리부실로 존치·철거 논란을 빚었던 구리시 아천동 일대 고구려대장간마을 목조 야외 세트장 12개동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고구려대장간마을 민·관 협의회가 제출한 야외전시장 철거권고안을 최종 수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9월 말까지 철거 작업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협의회는 2024년 12월 구성 이후 야외전시장 건축물 12개 동 존치·철거 문제를 재차 점검하고 토의를 거쳐 철거를 정책 권고 안으로 심의 의결했다.
고구려대장간마을(대지 4928㎡)은 야외전시장과 유적전시관으로 이뤄진 경기도 제2종 박물관으로 지난 2008년 4월 문을 열었다. 야외 전시장 중앙에는 고구려시대 쇠를 녹이고 담금질해 칼과 창, 갑옷과 투구 등 병장기와 생활용품 등을 생산하는 2층 규모의 대장간과 지름 7m의 대형 물레방아 등이 있다.
또 주거시설 등을 재현한 담덕채(85㎡) 호개채(99㎡) 거믈촌집(278㎡) 등 목재 가설물을 꾸몄으나 노후화와 관리 부실로 크고 작은 안전 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결과 서까래와 기둥 등 목재구조 형태 뒤틀림 조짐마저 보이는 등 자칫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아 2023년 6월부터 출입이 통제되었다.
또 고구려대장간마을 시설물 운영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서도 대부분 변위와 구조체의 문제, 함수율 등으로 사용이 불가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 관계자는 "안전을 우려해 야외전시장을 철거하지만 고구려 유적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은 정상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한종화 기자 han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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