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햇빛, 바람은 모두의 것'… 927 기후정의행진 선포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5-08-28 14:39:44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후부정의와 싸우는 청년, 노동자, 농민, 시민 등 약 100명의 시민이 참여한 927 기후정의행진 선포식이 열렸다.
9월 27일 열리는 올해 기후정의행진은 다양한 시민들이 모여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와 기후재난을 멈추고 기후정의를 위한 전면적인 사회 변화를 요구하는 대중운동이다.
올해 기후정의행진은 "기후정의로 광장을 잇자"는 슬로건을 채택하였으며, △기후정의에 입각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전환 계획 수립, △탈핵·탈화석연료,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성장과 대기업을 위한 반도체·AI 산업 육성 재검토 및 생태계 파괴 사업 중단, △모든 생명의 존엄과 기본권 보장 및 사회공공성 강화, △농업·농민의 지속가능성 보장 및 먹거리 기본권 수립, △전쟁과 학살 종식, 방위산업 육성과 무기 수출 중단 등 6대 요구를 제시했다.
오늘 선포식에서 927 기후정의행진 황인철 공동집행위원장은 "기후대중행동을 시작한 지 벌써 7년이 흘렀지만, 정부나 국회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모습은 여전하다"고 지적하며, "올해 기후정의행진은 지난 겨울 민주주의를 향해 싸웠던 빛의 광장 정신을 이으려고 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를 넘어선 모두가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향한 광장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기후정의에 반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신공항 사업에 반대하는 가덕도신공항 반대시민행동 김현욱 집행위원도 발언을 통해 "신공항은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막대한 온실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명백하게 기후정의에 반하는 사업이다"라고 지적하며, "가덕도 뿐만 아니라 새만금,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추진되는 무분별한 신공항 건설에 맞서고, 생명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방식에 분명히 '아니오'라고 외치기 위해 행진에 참여한다"고 기후정의행진 참가 이유를 밝혔다.
927 기후정의행진 민정희 조직팀장은 "올해는 서울 이외에도 대구, 대전, 부산, 안동, 제주, 충북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집회와 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난겨울 민주주의를 위해 힘을 모았던 것처럼, 시민들의 결집된 힘이 필요하다"며 참여를 호소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