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가난한 사람들보다 10년 더 산다"

윤흥식

| 2018-11-23 14:25:49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팀 인구통계 분석
빈자와 부자간 기대수명 격차 늘어나는 추세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기대수명이 평균 8~10년 더 길며 이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부자가 가난한 사람에 비해 10년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문재원 기자]


CNN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마지드 에자티 교수 연구팀이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의학전문 저널 '랜싯 퍼블릭 헬스'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영국 내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들과 가난한 여성들의 기대수명 격차는 지난 2001년 6.1년에서 2016년 7.9년으로 늘어났다.

또 부유한 남성들과 가난한 남성들의 기대수명 격차는 같은 기간에 9년에서 9.7년으로 확대됐다.

연구팀은 영국 통계청의 인구통계 및 지역별, 계층별 소득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수치를 도출해냈다.

2016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부유한 계층에서 태어난 여아는 86.7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되는한편, 가난한 계층에서 태어난 여아는 78.8세의 수명을 누릴 것으로 예측됐다.

또 남아의 경우 부유환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83.8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그보다 10년 정도 짧은 74세의 수명이 기대됐다.


이처럼 경제력에 따라 기대수명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음식 섭취나 운동 같은 생활환경 이외에도 필요할 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와 연관돼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존 뉴튼 영국공공의료개선본부 이사는 "한 사회에서 같이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부자와 빈자간 기대수명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대해 경각심과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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