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일반성면 원당고분군서 가야고분군 최대 '뚜껑돌'(개석) 발견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3-12-05 14:51:47

향후 정밀 발굴조사 통해 진주지역 가야문화 역사·정체성 확립 기반 마련

경남 진주시는 일반성면 운천리 일원 원당고분군 시굴 및 발굴조사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가야고분군 중 최대 규모의 뚜껑돌(개석)이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 조규일 시장이 원당고분군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진주시 제공]

 

지난달 30일 원당고분군 시굴 성과와 향후 발굴 계획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한 학술 자문회의에서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진주시는 설명했다.

 

진주시는 2023년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일제 강점기 도굴 이후 경작 등으로 방치돼 있는 원당고분군 M2호분에 대해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당고분군은 직경 16m나 되는 큰 규모를 자랑하는 진주 서부지역 최대 규모의 가야 고분군으로, 이번에 발견된 뚜껑돌은 현재까지 확인된 가야고분군 중 최대 규모다.

 

진주 원당고분군의 입지 위치가 경남 서부 내륙에서 진동만으로 연결되는 가장 빠른 교통로상의 길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원당고분군의 축조집단은 인접한 사봉면 무촌고분군 집단과는 대비되는 신흥세력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는 진주지역 가야 정치세력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고 진주시는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조규일 시장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소로부터 시굴조사의 성과를 듣고 "올해 9월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역사적 유산의 발견을 기뻐했다.

 

조 시장은 "우리 시에도 옥봉고분군, 가좌고분군 등 가야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다"며 "진주의 가야고분군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이번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밀 발굴조사를 추진, 내부 석실의 축조상태를 파악하고, 진주 원당고분군이 문화유산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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