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엉덩이 비율 높은 노인 인지기능 저하
김문수
| 2018-08-02 14:20:49
노인 허리·엉덩이 비율 높으면 기억력과 시각 및 공간능력 저하 현저
체질량 지수(BMI)상 비만, 인지 기능과 관련 없어
체질량 지수(BMI)상 비만, 인지 기능과 관련 없어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이 60세 이상 노인들의 '인지기능(cognitive function)'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발간된 '식생활 저널'은 "영국인 5천186명을 상대로 '인지 기능'을 조사한 결과 허리와 엉덩이 비율이 높은 노인들이 과체중일 경우 적정 체중인 사람들에 비해 기억력과 시각 및 공간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지는 그러나 "이러한 결과가 60세 이상 노인들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인지, 그리고 결국 치매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인지는 정확히 규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병원 노인병학 임상 조교수인 코낼 커닝햄 박사는 "우리는 비만이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비만이 뇌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는 이번에 처음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낸 비만이 노인들의 뇌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은 결국 공중보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비만 노인들의 경우 배꼽 지방으로 인한 염증의 특징이 분비물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허리와 엉덩이 둘레 비율이 높을 경우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허리와 엉덩이 비율이 아닌, 즉 근육량과 지방을 구별하지 않은 단순 체질량 지수(BMI)의 비만은 인지 기능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체질량 지수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누어 비만도를 가늠하는 것으로, 한국인의 경우 지수가 25 이상일 때 과체중으로 보고 있다.
커닝햄 박사는 "정확도 높이기 위해, 우리는 이번 연구에 참가한 노인 5천186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경 심리적 평가 방법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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