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후보, '2찍' 발언 논란…김부겸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뿐"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4-03-17 14:40:53

과거 칼럼서 노무현 전 대통령 향해 '불량품' 표현하기도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안산갑 후보로 확정된 양문석 후보가 앞서 과거 국민의힘 지지자를 '2찍'이라 폄훼한 사실이 알려져 국민 비하 논란이 일고 있다. 2찍은 지난 대선에서 기호 2번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여권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3일 제2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후보는 지난해 1월 1일 온라인 카페 '민주당의 민주화 운동'에 광인광언 구속투쟁 박사 양문석이 뽑은 올 초 사자성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카페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활동하는 카페다.

이 글에서 양 후보는 "우리는 심지어 당신을 2찍들마저 인질이 되고 볼모가 돼도, 언제든지 죽어 나자빠져도 당신과 당신 주변만 안전하면 전쟁불사 운운하니 배은망덕 견부지자라 당신을 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친일 빼고, 본 데 없이 자라선지 어따대고 요따위 망발을(하냐)"고 글을 올렸다.

앞서 양 후보는 과거 칼럼에서 노 전 대통령을 향해 '불량품'이라고 표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환경운동에 나서자 "역겹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층에 대해서는 "기억상실증 환자"라고 표현했던 것이 알려졌다.

양 후보 관련 논란이 커지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양 후보를 만났다.

김 위원장은 "하여튼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지금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다. 여기서 새로운 게 뭔가 더 나오면 그건 우리도 보호 못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실상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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