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풍계리 핵사찰, 기자단 참관과 완전히 달라"

강혜영

| 2018-10-10 14:14:49

나워트 대변인 "사찰단이 간 적 없어…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조치"
기자단 "풍계리 핵실험장 이미 쓸모없는 시설…진전으로 볼 수 없어"
풍계리 핵 실험장은 5회 핵실험한 곳…사찰단 초청해봐야 도움 안돼

미국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 시설에 대한 국제사찰 합의를 한 것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전문가들의 사찰과 기자단의 참관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5월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 작업을 했다. 2번 갱도 폭파순간 갱도 밖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뉴시스]


미국의소리(VOA)방송 보도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이 불가역적으로 폐기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찰단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이미 파괴한 시설이기 때문에 진전으로 볼 수 없지 않으냐는 기자의 지적에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은 과거 기자들을 초청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한 것이지 사찰단이 간 적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찰단원들을 초대해 풍계리 핵시설들을 보게 하는 것은 이미 우리가 봤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어차피 노후화된 시설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나워트 대변인은 "기자들과 우리는 풍계리 시설이 폭파되는 것을 봤다. 그러나 사찰단원들이 둘러보게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조치이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조치이다. 우리는 이를 진전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당시 미국과 한국 기자들만 초청해 현장을 공개한 바 있다. 전문 사찰단은 참여하지 않았다.

나워트 대변인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대통령보다 앞서 나가지는 않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곧(soon) 김정은 위원장을 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대북 전문가들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위치한 풍계리 핵 실험장은 총 5회의 지하 핵 실험을 한 곳으로 이미 가치가 없는 곳"이라며 "풍계리 핵실험장 해체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사찰단을 초청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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