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민, 포스텍에 1억원 기부…"좋은 인재가 자라는 곳이라면"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 2026-03-11 14:16:23

대학과 직접 인연 없는 시민의 '뜻깊은 기부'
먼저 떠난 아내와 함께 대학 교육지구 건립에 뜻 보태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에 대한민국 과학과 교육의 미래를 위해 따뜻한 마음을 건넸다.

 

▲ 포항시민 조열래 씨가 포스텍(POSTECH·총장 김성근)에 1억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한 뒤 기부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근 총장, 조열래 씨. [포스텍 제공]

 

포스텍은 지난 10일 포항 시민 조열래(73) 씨가 대학 발전전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조 씨는 이 대학과 직접적인 인연이 없는 평범한 시민이다. 졸업생도, 교직원도 아니다. 얼마 전 정년퇴직한 뒤 아파트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며 묵묵히 살아온 평범한 시민이다. 그런 그가 대학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내놓았다.

 

그는 "평생을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지금껏 이렇게 잘 살아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평생 감사한 마음을 안고 살아왔고 이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다"고 대학발전기금 기부 동기를 밝혔다.

 

교육보국의 유지를 이어가는 포스텍이 더욱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처를 포스텍으로 결심했다고도 말했다.

 

조 씨는 6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고(故) 서남섭 여사를 기리며 기부를 아내와 공동 명의로 진행하기를 요청했다. 살아서 함께하지 못했지만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뜻만큼은 함께 남기겠다는 마음에서다.

 

기부금은 'POSTECH 2.0 교육지구 건립기금'으로 지정되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공간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텍 김성근 총장은 "대학과 특별한 인연 없이 교육과 인재양성의 가치를 믿고 선뜻 손을 내밀어 주셨다는 것이 더없이 감동적"이라며 "조열래 선생님과 고(故) 서남섭 여사님의 뜻을 무겁게 받들어 대한민국 과학과 교육의 미래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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