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檢, 신영대 선거 도운 인사들 수사…'태양광 의혹' 연루
전혁수
jhs@kpinews.kr | 2024-07-09 14:39:51
檢, 지난달 28일 군산체육회·상권활성화재단 등 압수수색
군산시민발전 前 대표, 받은 돈 일부 申측 인사에 준 의혹
금품수수 의혹 일부 인물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도 진행
수사 대상 인사 4명 중 3명 연락 안 돼…1명은 취재 거부
▲ 서울북부지방검찰청. [뉴시스]
군산시민발전 前 대표, 받은 돈 일부 申측 인사에 준 의혹
금품수수 의혹 일부 인물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도 진행
수사 대상 인사 4명 중 3명 연락 안 돼…1명은 취재 거부
검찰이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시 후보로 출마한 신영대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군산 지역 인사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총선 몇달 뒤 군산시민발전(주) 전직 대표가 수수한 뇌물 중 일부를 받아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돈이 신 의원 선거 지원에 대한 '보답'일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9일 KPI뉴스 취재 결과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28일 신 의원 지역구에 위치한 군산시체육회·장애인체육회·상권활성화재단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당일 신 의원의 국회의원 회관 내 사무실, 휴대전화 등도 압수수색했다.
군산시민발전 전 대표 서 모 씨는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새만금솔라파워 사업단장 최 모 씨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2020년 9월 18일 1억 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서 씨로부터 신 의원에게 태양광 사업 추진에 대해 시민단체가 제기하는 환경오염 민원 등을 해결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성 보고'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1억 원을 건넨 업체 관계자로부터 서 씨가 받은 돈 중 일부가 군산시체육회 전직 관계자 A씨, 군산시장애인체육회 전직 관계자 B씨,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 관계자 C씨, 중고차 매매업자 D씨 등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 등은 21대 총선에서 신 의원의 선거 운동을 도운 인물들이다. 신 의원은 보상이 필요한 이들 4명을 지목하고 서 씨가 1억원 중 일부를 이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군산 지역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A~C씨는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로 강임준 군산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새만금 태양광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강 시장 등 13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신 의원의 4급 보좌관이었던 정 모 씨가 태양광 사업 브로커 박 모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KPI뉴스는 A~D씨에게 수사를 받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D씨의 전화는 꺼져 있었고 A,C씨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연결이 된 B씨는 취재를 거부했다. D씨 지인은 "D씨가 검찰에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KPI뉴스는 신 의원 측에도 수 차례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신 의원은 압수수색을 당한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통해 "제가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는 모두 근거 없는 음해이며 검찰의 소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이 아닌 것을 아니라고 증명해 내야 하는 이 상황이 참으로도 비극적이지만 제 직을 걸고서라도 끝까지 싸워서 제 무고함을 증명해 내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전혁수 기자 jh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