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금은 뭉쳐야 할 때…문재인 시대로 돌아가고 싶나"

박지은

pje@kpinews.kr | 2024-04-02 14:44:28

"탈당 등 거친 말 하는 분 있어…서로 핑계대는 건 도움 안돼"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봐' 文 발언엔 "文정부 때 나라 망해가"
"중국에 굴종하며 원전 부수는 文정부 시대로 돌아가고 싶나"
'집 팔겠다' 野 양문석에 "음주운전하고 차팔면 용서되나"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일 "최근 선거와 관련해 누가 탈당해야 하느니, 책임져야 하느니 거친 말을 하는 분들이 있다"며 "지금은 중요한 결전 앞에서 뭉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 성성호수공원에서 지원 유세를 통해 "중대한 결전을 앞두고 서로에게 핑계 대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저희만 믿고 있는 국민들의 기운을 빠지게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2일 충남 천안시 성성호수공원에서 지원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이는 전날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실상 탈당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나온데 대해 자제를 촉구하며 내부 결속을 당부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부족한 게 있으면 제 책임이다. 저에게 돌리면 된다"고 했다. 이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흩어지면 우리가 죽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죽는다"며 "우리가 뭉쳐 대한민국을 살리고 여러분을 위한 개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범죄자들과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 사이에 대한민국 운명을 건 결전과 같다"며 "범죄와의 결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맞받아쳤다. 


한 위원장은 "그 말을 돌려드리고 싶다. 그 분은 우리 기억력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가던 것 기억 안 나나.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 기억하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또 "그런 사람이 나서서 70년 만에 처음 본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그분이 나라를 이끌었던 시기의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해선 "그런 사람들이 권력을 잡게 되면 우리 정부가 2년 동안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한미일 동맹 회복이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중국에 굴종하고 한미일 공조를 바닥에 치워버리는 때로 돌아가길 원하느나"라고도 했다.


그는 "원자력 기술은 세계적 기술이자 대한민국의 큰 먹거리인데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완전히 사장시키려 했다"며 "그걸 우리 정부가 2년 만에 되살렸다. 원전을 부수는 문재인 정부 시대로 돌아가고 싶으냐"고 물었다.

한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그동안 해온 일을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충남 당진 지원 유세에서 '편법 대출' 논란을 빚은 민주당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에 대해 "음주운전하고 음주운전한 차를 팔면 용서가 되는 것이냐"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모든 국민을 분노케 하는 양문석이라는 분이 사과문을 냈다. 자기가 사기 대출받아서 산 집을 팔겠다고 한다"면서다.


그는 "집을 파는 것과 대출받은 것이 무슨 상관인가. 이거를 왜 사퇴 안 시키나"라며 민주당도 문제 삼았다.

한 위원장은 "중요한 건 우리 모두에게 대출받지 못하게 해놓고 자기가 뒷구멍으로 이런 짓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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