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中 당국 캐나다 대북 사업가 조사 중"

남국성

| 2018-12-13 14:04:56

캐나다 대북교류단체 대표 마이클 스페이버
화웨이 멍 CFO 체포 보복 조처라는 시각도

캐나다 출신 대북사업가 스페이버가 '국가안보를 위해한 혐의'로 중국 정보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랴오닝성이 운영하는 관영매체인 동북신문망은 13일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소속 단둥 국가안전국이 마이클 스페이버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이같이 보도했다.

 

▲ 중국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가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중국 정보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스페이버 트위터]


동북신문망은 "스페이버가 지난 10일 억류됐다"며 "현재 법에 따라 단둥 국가안전국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외교부는 스페이버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심문을 당했다"고 알린 뒤 더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 중국 매체는 스페이버가 지난 10일 억류됐고 법에 따라 단둥 국가안전국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붉은 점으로 표시된 지역이 랴오닝성 단둥시다. [구글 어스]


스페이버는 캐나다 대북교류단체 '백두문화교류사' 대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대면하고 지난해 7월 평양 국제탁구연맹 세계순회경기대회 등 북한에서 열리는 행사에도 다수 관여했다.

 

AP는 2014년 1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 주선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동북신문망이 랴오닝성 정부가 운영하는 관영 매체로 이례적으로 관련 부문을 인용해 실명을 거론한 보도를 했다"면서 "이는 사실상 스페이버가 중국 정보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의 마이클 코프릭도 지난 10일 중국기관에 붙잡혀 베이징 국가안전국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버와 코프릭은 모두 대북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사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보 당국이 기존에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멍완저우 CFO를 체포한 캐나다 당국에 보복성 조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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