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에 유네스코 문화유산 김해 대성동고분군 '폭삭'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9-22 14:18:27
경남 김해시에 기록적인 극한호우가 쏟아진 2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대성동고분군 일부 사면이 무너졌다.
22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전날(21일) 정오께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대성동고분군 일부가 붕괴됐다. 고분군 서쪽 사면이 가로 12m 세로 8m가량 잘라나갔다.
김해시는 긴급하게 천막을 덮어 임시 조치하는 한편 피해 상황을 국가유산청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국가유산청 지시에 따라 계획을 수립해 복구할 계획이다.
구릉 형태인 이 고분군은 평소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개방장소다.
한편 20~21일 김해와 인근 창원에는 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00년 빈도의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창원 529.4㎜(최대 덕동 604㎜), 김해시 431.1㎜, 가덕도(부산) 426.0㎜, 고성 417.0㎜, 사천 407.0㎜, 양산시 382.6㎜, 진주 307.4㎜ 등이다.
이 중 21일 하루에만 내린 비는 창원 397.7㎜, 부산 378.5㎜, 김해시 368.7㎜, 양산시 336.0㎜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김해와 창원의 경우 기상 관측 이래 역대 9월 중 가장 많은 일일 강수량으로, 2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란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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