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관절 로봇손, 플라잉카…한중일 미래 모빌리티 각축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5-01-09 16:57:00
中 샤오펑, 주행·비행 가능한 플라잉카 공개
토요타, AI로 움직이는 '우븐 시티' 소개
한국과 중국,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 기술의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CES에서 직접 참가하지 않았지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을 통해 투자하거나 협업 중인 국내외 스타트업 10개사가 전시 활동 중이다.
이 중 '딥인사이트'와 '테솔로'는 혁신상을 받았다. 딥인사이트는 AI 기반 3D 카메라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번 CES에서 운전자와 탑승자 감시 체계와 라이다 기반의 3D 공간 스캔·측정 장치를 각각 전시하고 있다.
테솔로는 성인 남성 손과 비슷한 크기에 20개의 관절로 구성된 물체 조립·분해 작업 등에 적합한 휴머노이드 로봇 핸드 'DG-5F'를 선보였다.
제로원 관계자는 "전 세계의 창의적 인재 및 혁신 파트너와 협력해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의 플라잉카 부문 샤오펑 에어로HT는 이번 CES에서 비행 자동차(플라잉카)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LAC)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데, 중국에선 이 플라잉카를 육지항공모함(陸地航母)으로 부른다.
LAC는 자동차와 비행 각각의 모듈로 구성된 분리형 플라잉카다. 자동차 모듈은 최대 정원 5명이다. 분리되는 비행 모듈은 조종사를 포함한 최대 2명이 탈 수 있다. 비행 모듈은 자동차 주행 중 안쪽에 보관돼 있다가 비행이 필요한 상황에서 꺼내어 타는 방식이다. 비행 모듈은 완충할 때 최대 1000km 운행할 수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모빌리티 테스트 코스인 '우븐 시티'(Woven City)를 소개했다. 후지산 아래인 시즈오카현 스소노 지역에 축구장 약 100개를 합친 넓이로 지은 신도시다. 도시 인프라 전체를 AI로 관리한다. 2021년 착공해 지난해 10월 말 1단계가 완성됐고 2단계 조성 공사에도 착수했다.
토요다 아키오(Akio Toyoda)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우븐 시티에 대해 "단순히 사람이 살고 일하고, 즐기는 곳이 아니라 모든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를 발명하고 개발할 수 있는 곳"이라며 "사람 중심의 기술을 만들어 모빌리티를 확장하고 행복을 대량 양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CES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선보인 기술들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라는 교집합이 형성된다"며 "아시아 3국이 주도권을 먼저 잡기 위한 기존 전기차와 배터리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극대화는 기술을 이번에 선보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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