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하게 달려드는 모기…특별 '인간 수신기' 찾았다

김문수

| 2019-04-02 15:13:56

모기의 '이온성 수용체 8a'가 땀 냄새 감지
WHO "수용체 저지하면 모기전파 치명적 병 예방"

모기가 인간에게 왜 그토록 집요하게 달려드는지 궁금증을 풀어 줄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UPI통신은 1일(현지시간)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 저널에 지난 주 목요일 게재된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모기 등 곤충은 인간의 땀에 밴 젖산(유산)과 산성 휘발성 물질을 매우 좋아한다"고 보도했다.

 

▲ 연구진은 "

 

플로리다 국제대학의 연구원인 매튜 드젠나로(Matthew DeGennaro) 씨는 "이미 1960년대 초에 과학자들은 모기를 끄는 요인이 땀과 젖산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누구도 어떻게 감지되는지는 알지 못했다. 그 당시 모기 과학자들은 유전학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드젠나로 씨와 연구팀은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에서 특별한 수신기 역할을 하는 수용체를 발견한 이후 이러한 수수께끼를 풀어냈다. '이온성 수용체 (Ionotropic Receptor) 8a'라 불리는 이 기관은 땀 냄새를 잘 감지한다. 이런 줄무늬 모기의 유형들은 뎅기열, 황열병, 소두증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전염시킨다.

드젠나로 연구원은 "IR8a 전염 통로를 막는 것은 방충 설계를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모기에 물리는 것을 안전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향제 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나아가 모기에 물린 사람들도 안전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런 노력은 모기에 물린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출생 결함을 유발할 수 있는 소두증과 같은 치명적인 병의 전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런 수용체의 기능을 제거하는 것은 숙주(사람)를 찾는 (모기) 행위의 약 50%를 차단할 수 있다"며 "IR8a 통로를 저지하는 냄새는 디트(DEET: 방충제) 또는 피카리딘(picaridin: 벌레 쫓는 방향제)과 같은 현재 방충제의 효과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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