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싱가포르서 1484억 자금조달…"CGIF 보증으로 채권 발행"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4-03-05 13:59:37
대우건설이 '아시아 금융허브' 싱가포르에서 1억5000만 싱가포르달러(약 1484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며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발행한 채권은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로부터 'AA' 등급을 받았다. 연 3.88% 고정금리 5년 만기 상품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특히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저하 등 투심 위축세가 두드러진 시기임에도 최초 모집금액 대비 2.87배의 초과청약률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금리도 최초제시금리(연 4.1%) 대비 최종발행금리(연 3.88%)로 낮춰 발행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CGIF(Credit Guarantee and Investment Facility)가 보증했다. CGIF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신탁펀드로 설립된 신용보증투자기구다. 아시아 채권시장 활성화가 주된 목적으로 13개국 금융시장에서의 회사채 발행 보증을 주로 수행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CGIF에서 단일 한국회사 채권에 100% 보증을 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대우건설의 사업수행 역랑뿐만 아니라 현지 금융사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번 금융 주선 과정에서 싱가포르 소재 대형 은행그룹인 UOB(United Overseas Bank)가 단독 리드 매니저 역할을 했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회사는 아시아 금융허브 싱가포르에서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입지를 한층 높였다는 점에 고무된 분위기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 쿠웨이트 와르바 은행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총 2억 달러 규모의 이슬람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용희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은 "작년 쿠웨이트 이슬람채권에 이어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은 당사 해외사업에 대한 각 글로벌 지역투자자의 견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우건설은 현재 추진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에 발맞춰 금융·자금 조달 루트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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