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 강의 시대 열렸다
윤흥식
| 2018-11-02 13:56:09
경영대학원부터 시작해 도입학과 점진 확대 계획
그동안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원격 '입체영상(홀로그램)' 강의가 현실화 됐다.
1일(현지시간) BBC는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가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인 '홀로그램 강의'를 앞두고 영국과 미국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시연회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에드테크연구소가 '기술과 여성'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이날 시연회에는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거주중인 강사들이 입체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낸 채 강의를 진행했다.
강사들은 학생들과 직접 눈을 맞춰가며 강의를 이어나갔을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강사들끼리 한 화면 안에서 대화를 교환하기도 했다.
데이빗 레페버 에드테크 이사는 "이번에 도입한 홀로그램 강의는 과거 원격화상회의와는 비교할 수 없는 현장감을 준다"며 "경영대학원에서부터 시작해 점차 다른 과목들로 홀로그램 강의를 확대해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임페리얼 칼리지가 원격 강의를 위해 도입한 기술은 전통적 의미의 홀로그램(간섭줄무늬를 이용해 만들어내는 입체화상)은 아니다.
캐나다의 라르트 미디어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유리 스크린에 투사되는 영상의 심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입체영상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 된다.
대학측은 새로 개발된 원격 입체영상 강의의 개념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돕는 차원에서 '홀로그램'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새로운 '홀로그램 강의' 영상은 동시에 여러 장소에 전송할 수 있으며, 시간이 흐른 뒤 재생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단 이 경우에는 수강생들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할 수 없다.
임페리얼 칼리지측은 "새로운 입체영상 강의는 우리의 기대 이상으로 원활히 작동되고 있다"며 "머지 않아 이 기술을 이용한 원격강의가 대세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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