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노후 임대아파트 화재예방 종합대책 만든다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4-01-30 13:56:06
상반기 중 계획 수립해 올 겨울 안에 노후단지 적용
최근 서울 가양동, 방화동 등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잇달았다. 집안에서 발생한 불이 초기에 진화되지 않아 자칫 인명피해까지 생길 뻔 했다. 소방당국은 이들 아파트가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에 지어진 탓에 화재 확산이 빨랐던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 같은 노후 임대아파트의 유사 사고를 예방하고 입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예방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그간 SH공사는 관리 중인 임대아파트의 화재 예방을 위해 △세대 내 가스타이머콕 설치 △세대 누전차단지 교체 △옥상 비상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피난유도선 설치 등 방안을 시행했다. 하지만 겨울철 임대아파트 화재가 줄어들지 않자 대책을 강구하려는 것이다.
이번 대책에는 화재 예방, 초기 대응, 안전한 대피 등 단계별 방안을 담아 고령자·보행약자 등 취약 거주자가 많고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세부 단계별 계획을 보면 예방 단계에서 소방전문가가 직접 세대를 방문해 화재 취약 요인을 발굴해 제거한다. 또한 초기 진화 단계에서는 스프링클러 대신 쉽게 초기 진화에 사용할 수 있는 소방용품을 지원하고, 소화기 사용법과 대피 요령 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자체 소방훈련·교육을 강화하고 피난 안전시설을 보완한다. SH공사는 상반기 안에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올 겨울 안에 노후 임대단지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임대주택 화재예방 종합대책이 마련되는대로 조속히 시행해 화재 취약계층도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개선 사항을 지속 발굴해 안전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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