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지게차 학대 이주노동자 사건 유감:…인권보호 대책 마련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07-25 13:55:45
전남 나주시가 최근 벽돌공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인권유린 사건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이주노동자 인권 보호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나주시는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근무현장에서 동료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되며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만큼 사건의 중대성과 사회적 파장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
이에 재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사민정협의회를 긴급 소집해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인권보호 대책을 논의하고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과 인권 매뉴얼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유관 기관과 협력해 제조업, 농축산업 등 외국인 노동자 고용이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근로환경 전수조사와 상담창구 운영을 병행한다.
특히 농촌 지역의 계절이주노동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별도로 실시해 노동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닌 우리 지역 공동체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반성해야 할 일"이며 "고용의 영역에서도 인권은 기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경찰청은 가혹행위 영상에 대해 내사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30대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벽돌에 흰색 비닐로 결박된 채 지게차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동료들은 "잘못했냐", "잘못했다고 해야지"라며 이주노동자를 조롱하는 음성도 담겼다. 해당 영상은 이달 초 전남 나주의 한 벽돌제조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혹행위 영상을 공유하며 "눈을 의심했다. 세계적 문화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철저히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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