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English] 새 앨범 '페르소나'에 그렇게 깊은 뜻이!

윤흥식

| 2019-04-20 07:59:27

(15)delve into

It's not just the album title, though: BTS's lyrics delve into Jungian concepts of the psyche, ego and collective unconscious - with a particular focus on the idea of Persona. (2019. 4.18. BBC)


▲ 방탄소년단의 새 앨법 제목 '페르소나'와 심리학자 칼 융의 관계를 소개한 BBC기사 [BBC 온라인판 캡처]

'delve'는 감춰진 무언가를 찾기 위해 가방이나 상자 따위를 뒤진다는 뜻이다. 'into'와 함께 쓰면 '조사하다', '파헤치다', '들여다본다' 는 의미가 된다. 같은 의미를 지닌 단어로 'examine', 'explore', 'inquire into' 등이 있다. 네 단어 모두 '조사하다'는 뜻이지만, 강도로 치면 'delve into'가 가장 세다.

주로 일반인들보다는 탐정이나 학자 같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어떤 사건의 감추어진 이면을 파헤칠 때 이 표현을 쓴다.

"The nonfiction books that won 2019 Pulitzer Prizes delve into race, economics, and American history."(2019년도 퓰리처상 논픽션 부분 수상작은 인종과 경제, 미국의 역사 문제를 파헤치고 있다)

"You need to delve into this question of global warming." (당신은 이 지구온난화 문제를 더 파헤쳐볼 필요가 있다.)

감추어진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때로는 어떤 곳을 뒤져야 하고, 어떤 때는 땅을 파헤쳐야 한다. 땅을 파헤친다는 뜻을 지닌 영어 단어는 'dig'다. 'dig into'와 'delve into'는 유사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Let's dig into the handsome BTS member's profile"이라고 하면 "잘 생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프로필을 파헤져보자"라는 뜻이 된다.

본문으로 돌아가 최근 방탄소년단이 내놓은 새 앨범 '페르소나'는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다. 뿌리는 심리학자 칼 융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BTS는 자신들의 신곡 제목을 심리학자 칼 융을 연구한 머리 스타인의 저서 『융의 영혼의 지도』에서 따왔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BTS가 흔하고 뻔한 사랑 타령이나 늘어놓는 대신 자신들의 내적 성장을 보여주는 수준 높은 곡들을 내놓은 것은 이청년들의 인문학적 내공이 나날이 성장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대단한(amazing) 방탄이다.

도입부에 소개된 영문기사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그런데 앨범의 제목만 그런 것이 아니다. BTS의 가사는 심리학자 칼 융이 제시한 개념인 정신과 자아, 집단 무의식 등을 깊이 탐구한다. 특히 '페르소나'라는 개념에 집중하고 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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