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못 말리는 골프사랑? 北 미사일 발사에도 라운딩 삼매경
장성룡
| 2019-07-30 14:41:30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난 2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골프를 치러 나갔던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받고 있다.
아베 총리는 당시 휴가 중이긴 했으나, 국가 안보 관련 사안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도 골프를 즐겼다는 점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30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난 25일 휴가지인 야마나시(山梨)현 후지카와구치코(富士河口湖)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도 원래 예정대로 골프를 치러 나갔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에 대해 “일본 안보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겠지만, 탄도미사일은 단거리일지라도 일본 일부 지역은 사정권에 들어간다”며 “위기 관리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쯤 각각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아베 총리는 이런 사실을 보고받았으나, 오전 7시 1분 골프장에 도착해 예정대로 라운딩을 시작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골프가 끝난 후 “우리나라(일본)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주는 사태는 아닌 것을 확인했었다”고 해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틀 후인 27일에도 같은 현의 다른 골프장에서 미쓰이 스미토모은행의 다카하시 세이이치로 부행장, 마쓰자키 이사오 모리나 상사 사장 등과 함께 또 골프를 쳤다.
아베 총리는 이렇게 야마나시현 별장에서 지난 24~28일 휴가를 보낸 후 29일 도쿄(東京)로 복귀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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